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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1-24 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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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檢소환 앞두고 '비명계' 본격 결집?…31일 '민주당의 길' 출범
내용

 

입력2023.01.23. 오후 12:29

 

커지는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비명계 대안세력으로? '민주당의 길' 31일 출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비명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민주당의 길'이 오는 31일 공식 출범한다.

설 연휴 이후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당내 비명계 의원들이 결집에 나서 당 차원에서 '사법 리스크'에 분리대응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의 길'은 오는 31일 첫 토론회와 함께 출범식을 연다. 토론회 주제는 '민심으로 보는 민주당의 길'이다.

'민주당의 길'은 비명계 인사들이 구성한 '반성과 혁신'을 확대·개편한 모임으로 김종민·이원욱 의원 등 당내 비명계 의원 3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의원 명단에는 홍영표 의원, 이인영 의원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한편 지난 18일에는 문재인 정부의 장·차관과 청와대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정책연구 포럼 '사의재(四宜齋)'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린 바 있다.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상임대표를 맡았고, 이낙연·김부겸 전 총리가 고문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상임대표는 '사의재가 친문계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친문 세력의 결집이라기보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참여한 분들"이라며 "친문이라고 물으면 '내가 친문'인가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 黨 분리대응? 우상호 "그분들부터 분리해야" 고민정 "역효과"

반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당 차원의 분리대응을 주장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SBS라디오에서 "그분들부터 분리해야 한다"며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의 대표가 아니면 검찰이 이렇게까지 괴롭히지 않는다. '총선용'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을 때려서 민주당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어서 총선에 승리하게 만들려고 검찰이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수사"라고 주장했다.

고민정 의원도 지난 17일 MBC라디오에서 분리대응론에 대해 "오히려 그런 발언들이 분리대응을 막아서는 가장 첫 번째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이 대표의 발언을 보면 본인 수사에 대해 그렇게 얘기를 많이 하지 않는다. 일부러라도 하지 않고 있는데 '오히려 분리대응해야 된다',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야 된다'라는 발언들이 오히려 당을 그쪽으로 몰아가는 역효과를 불러낸다"고 지적했다.

이은혜(zhses3@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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