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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2-14 12: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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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韓, 中경제에 무임승차 원해? 대중 정책 바꿔라"-中 관영지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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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韓, 中경제에 무임승차 원해? 대중 정책 바꿔라"-中 관영지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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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2.14. 오전 10:23   수정2023.02.14. 오전 10:24

 

"中 리오프닝에 韓 실질GDP 0.16%p·수출 0.55%p ↑"
"동력 잃은 韓 경제, 中에 기대걸어…中과 관계 개선 위해선 용감한 조치 취해야"

중국이 한국인에 대한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 10일 서울 중구 중국비자신청서비스센터에서 방문객들이 관련 업무를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주한중국대사관은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3.1.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우리는 진심으로 한국이 재개방에 따른 중국의 경제 성장에 '무임 승차(free ride)'할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그러나 중국의 성장으로 한국이 얼마나 많은 경제적 이익을 얻을수 있는가는 한국의 대(對)중 정책에 따라 달려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한국이 중국의 경기 회복에 무임승차를 할 수 있을지는 한국 정부의 지혜에 따라 달려 있다"면서 성장 동력을 잃은 한국 경제가 회복하기 위해선 중국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쳐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3% 대비 2.1%p 상승한 5.1%로 전망하면서 이에 따라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16%p, 전체 수출 물량은 0.55%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경제가 동력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한국 사람들은 중국의 경제 회복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낙관할 때가 아니다"라며 "현재 상황은 한국인들이 기대했던 것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반도체와 같은 전략 분야에서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진하는데 있어 미국과 갈등 상황에 놓이지 않고싶어 한다. 한국은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균형을 잡기를 원하지만, 경제 위기와 수출 감소를 겪는 한국의 입장에선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더 용감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그러나 우려스러운 점은 존재한다. 중국 시민들이 한국에 입국한 후 공항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보도는 시장을 뒤흔들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2일 중국발 여행객들에 대한 단기 비자를 중단했고, 중국에서 오는 항공편을 증편하는 계획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한국이 취한 조치들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1차 중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졌고, 중국의 해외 단체관광객도 놓쳤다. 경제성장 기회를 놓쳤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기 비자의 재개는 한국이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 회복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돼야 한다. 한국이 1차전에서는 졌지만, 2차전에서는 따라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승패는 한국의 지혜에 달려 있다"며 글을 마쳤다.
 

중국 정부가 6일 코로나19로 막혀 있던 해외 단체 여행을 대한민국을 제외한 20개국 대상으로 재개했다. 해당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스리랑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라오스, 이집트, 케냐, 남아프리카 공화국, 러시아, 스위스, 헝가리, 뉴질랜드, 피지, 쿠바, 아르헨티나이다. 한국, 일본, 미국 등은 제외됐다. 이번 조치는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와 이에 따른 비자 제한을 놓고 갈등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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