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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2-21 12: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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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中전인대, 美상원 '풍선 주권 침해' 결의 통과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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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전인대, 美상원 '풍선 주권 침해' 결의 통과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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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2.21. 오전 10:08   수정2023.02.21. 오전 10:09

 

中전인대 외사위, 미 상원 결의안 통과에 반발성명
"美의회, 의도적 대립과 긴장 조장"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베이징에서 5일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대표들이 인민대회당에 입장하고 있다. 2019.03.05[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상원이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영공 침범을 주권 침해로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데 대해 중국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20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전인대 외사위원회(외사위)는 성명에서 "최근 미국 상원은 ‘무인비행선 관련 결의안’을 통과해 중국 위협을 과장했고 의도적으로 중국을 모독하고 먹칠했다“면서 ”이는 사실을 왜곡하고 사람을 현혹하는 또다른 잘못된 행보“라고 지적했다.

외사위는 또 “중국은 책임감 있는 대국으로 국제법과 각국의 주권과 영토를 존중한다”면서 “중국 민용 무인 비행선이 미국 영공에 잘못 들어간 것은 완전히 불가항력적으로 벌어진 우발적이고 의외의 사건”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외사위는 “중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차례 미국 측에 통보하고 국제사회에 상황을 설명했다”면서 “또 미국이 냉정함과 전문적이고 자제된 방식으로 원만하게 사안을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측이 엄정한 입장을 수차례 표명했지만, 미국이 무력을 행사했고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는 국제법 정신과 국제 관례를 엄중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외사위는 또 “미국 의회는 의도적으로 대립을 부추기고 긴장을 조정했다”면서 “우발적인 사건을 정치화, 복잡화, 확대시키는 것은 전형적인 패권주의 행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 의회가 사실을 존중하고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원칙을 존중하고 중국을 모독하고 먹칠하는 잘못된 방식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미중 관계가 추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영토에 정찰풍선을 보낸 중국을 규탄하는 내용의 2개의 결의안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미 상원을 통과했다.

한 결의안은 미국 대중 강경파인 공화당 소속 조시 홀리 상원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중국이 미국 영공 침투를 비난하는 동시에 미국 대통령이 미 국민과 의회에 투명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다른 결의안은 존 테스터(민주·몬태나), 수전 콜린스(공화·메인)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것이다. 결의안은 “중국이 정찰풍선을 보낸 것은 미국 주권을 침해하는 행보”라고 비난했다.
 

문예성 기자(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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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