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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중국, 미국에 "해저가스관 폭파 정보 제공하라" 거듭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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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미국에 "해저가스관 폭파 정보 제공하라" 거듭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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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2.23. 오후 6:06   수정2023.02.23. 오후 6:07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이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경고하며 관련 근거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중국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라"며 맞받아쳤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등 서방은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고 미국이 관련 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에서 독일 등 유럽으로 가스를 직수출하는 주요 경로인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사건은 미 해군 잠수 요원들이 작년 6월 정부 지시에 따라 가스관에 원격작동 폭발물을 심었고, 중앙정보국(CIA)이 3개월 후 노르웨이와 협력해 이 폭발물을 터트렸다고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세이무어 허쉬가 보도한 사건이다.

왕 대변인은 "미국이 말하는 이른바 정보는 뜬구름 잡는 것에 지나지 않고 중국을 모독하는 먹칠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위기가 발생한 이후 중국은 대화와 평화의 편에서 대화를 권유하고 협상을 촉진했으며 정세를 완화하고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책임감 있고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장의 가장 큰 무기 제공자로서,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며 끊임없이 먹칠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먹칠을 중단하고 중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 담판을 추진해 위기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이 만약 어떤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정보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엄숙하게 책임지며 진지한 반응을 보일 것을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도 지난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허쉬의 기사와 관련한 질문에 "만약 사실이라면 용납할 수 없고, 반드시 규탄받아야 할 행위"라고 답한 바 있다.

그러면서 마오 대변인은 "미국 측은 응당 세계를 향해 책임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한종구(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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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