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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3-02 14: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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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진핑 "세계경제 정치화 말라"…中·벨라루스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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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진핑 "세계경제 정치화 말라"…中·벨라루스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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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3.02. 오전 8:23   수정2023.03.02. 오전 8:26

 

'친러' 中·벨라루스 정상, 회담서 미국 노골적 견제
루카셴코 "중국의 입장과 주장 전적 지지"

[베이징=신화/뉴시스] 1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3.03.02[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자국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미국을 향해 "냉전적 사고와 세계경제의 정치화·도구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시 주석이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갖고, 5개월여 만에 다시 만났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한 우리의 입장이 담긴 문서를 공개했고, 화해를 권하고 협상을 촉진하는 것이 중국 입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정치적 해결의 방향을 유지하고 모든 냉전적 사고방식을 버리며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또 균형 있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유럽안보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을 겨냥해 "관련국은 세계경제의 정치화와 도구화를 중단하고, 정전과 평화적 문제해결에 진정 도움 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는 중국이 우크라이나 위기 정치적 해결에 대해 밝힌 입장과 주장을 전적으로 찬성하고 지지한다“면서 ”이는 위기 해소에 대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화답했다.

중국과 벨라루스 양국 관계와 관련해 시 주석은 ”양국 우호관계는 매우 견고해 깰 수 없는 것이며, 양국은 진정한 친구이자 좋은 파트너“라면서 ”벨라루스가 대만·신장자치구·홍콩·인권 등 사안과 관련해 중국의 입장을 지지해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양국은 상호 발전경로를 지지해주고 상대방이 핵심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면서 ”외부세력의 내정 간섭을 반대하고 각자의 주권과 정치 안정을 수호해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경제 무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주축으로 중국과 유럽간 철도 연결을 추진하며 의료, 인적 교류 등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루카셴코 대통령도 ”벨라루스는 중국이 자국 핵심이익을 단호히 수호하는 것을 지지하고, 시 주석이 제창한 일대일로 구상, 글로벌안보이니셔티브(GSI), 글로벌발전이니셔티브 등을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한다“고 확인하다.

정상회담 이후 양측은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천후 전면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데 대한 공동성명' 및 경제·무역, 농업, 과학기술, 보건, 관광 등과 관련한 다양한 양자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회담에 앞서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을 위해 환영식을 열었다.
 

문예성 기자(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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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