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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2-17 10: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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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위기의 안철수…김기현과 격차 벌어지고 천하람에 쫓겨
내용

 

입력2023.02.16. 오전 10:46

 

국민의힘 책임당원 여론조사
金 43% 安 20.5% 千 17.5%
‘윤심’에 밀리고 ‘반윤’에 치여
이준석계 千 등장에 지지층 분산


 

토론회 준비하는 안철수 후보 <연합뉴스>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양강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조사서 선두로 치고 나간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데다 3위 천하람 후보의 선전으로 안 후보가 ‘낀 신세’가 된 상황이다.

16일 폴리뉴스 의뢰로 피플네트웍스 리서치가 국민의힘 지지층 13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힘 전대 당대표 지지도조사 결과 김 후보가 41.2%, 안 후보가 24.6%를 얻어 격차가 16.6%P로 벌어졌다. 이어 천 후보가 13.4%, 황교안 후보가 12.6%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예비경선 직전 여러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에 앞서며 고무됐던 안 후보가 최근 3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연전연패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이 100% 당원투표로 이뤄지는 가운데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는 안 후보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라 밝힌 4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후보는 43%, 안 후보는 20.5%, 천 후보는 17.8%, 황 후보 13.5%로 집계됐다. 김 후보가 안 후보보다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앞서는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2위와 3위의 격차가 2.7%P 차이로 좁혀지며 안 후보의 2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나경원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후광효과로 탄력을 받으며 단숨에 여론조사 1위까지 올랐던 안 후보는 2주여 만에 기세가 꺾이며 위기를 맞게 됐다. 특히 김 후보를 비롯한 친윤계의 ‘안윤 연대’ 및 색깔론 공세가 이어지며 안 후보가 코너에 몰린 모양새다.

개혁 보수를 표방하며 막판에 경선 구도에 등장한 천 후보 역시 안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중도 확장성을 무기로 김 후보와 선명성 경쟁에 나섰던 안 후보에게 친이준석계 천 후보의 등장은 지지층을 분산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천 후보도 안 후보와의 차별화를 내세우며 개혁보수의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는 만큼 향후 안 후보의 경선 전략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천하람 후보가 24.1%로 1위에 올라 이변을 일으켰다. 이어 안 후보가 23.5%, 김 후보가 22.1%, 황 후보가 8.1%를 기록해 당심과의 온도 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15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300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1.8%P다.
 

추동훈 기자(chu.dongh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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