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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3-10 12: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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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첫 ‘3연임 주석’ 시진핑, 군 현대화 촉구… 미국과 군사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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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첫 ‘3연임 주석’ 시진핑, 군 현대화 촉구… 미국과 군사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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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3.10. 오전 11:58

 

독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 집권 3기 체제 지도부를 확정하는 선거를 하기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AFP 연합뉴스

당·정·군 1인자 자리 모두 차지

중국 국무원 “국방예산 7.2% 증강”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신중국 성립 이후 첫 ‘3연임’ 국가주석 자리에 올랐다. 당·정·군의 1인자 직책을 모두 차지한 시 주석은 앞서 전년 대비 7.2% 인상된 국방비를 운용하게 될 인민해방군에 ‘군 현대화’를 촉구하면서 미국과의 군사 경쟁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건군 100주년 목표 달성’을 언급해 대만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도 시사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날 오전 열린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전인대 상무위원장, 국가부주석 등을 선출했다.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는 예상대로 시 주석이 선출됐다. 또 전인대 상무위원장에는 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사실상 내정됐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열린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선출된 바 있던 시 주석은 당·정·군의 통수권 장악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시 주석은 2013년 처음 국가주석으로 선출됐을 당시 99.86%(반대 1표·기권 3표)의 찬성표를 얻었고, 2018년에는 2970표 만장일치로 연임을 확정한 바 있다.

3연임 국가운영에 필요한 직책을 모두 획득한 시 주석은 본격적으로 미·중 간의 군사력 대립 및 대만 병합 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 주석은 최근 인민해방군 및 무장경찰대 대표단 전체회의에서 “건군 100년 분투 목표를 실현하고 우리 군대를 세계 일류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 주석의 ‘건군 100년 분투 목표’ 언급은 오는 2027년까지 대만을 무력으로 병합할 수 있을 만큼의 군사적 역량을 갖추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업무보고에서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7.2% 증강한 1조5537억 위안(약 293조 원)으로 설정했다.

박준우 기자(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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