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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2-21 1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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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핵 탑재 가능 방사포 발사…4발이면 南 비행장 초토화" 위협
내용

 

입력2023.02.20. 오후 4:38

 

합참 "北 동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
F-35 주둔 청주기지와 군산 美 공군기지 겨냥
北, 도발 책임 한미에 떠넘기며 '무력시위'
정부, 개인 4명·기관 5개 대북 추가 독자제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0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은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600㎜ 초대형 방사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발이면 남한의 공군기지를 초토화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초대형 방사포에 대한 핵탄두 탑재는 추가 핵실험이 이뤄져야 한다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7시께부터 7시 11분께까지 북한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은 각각 390여 ㎞, 340여 ㎞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거리상 F-35A 스텔스기 주둔기지인 청주와 주한 미 공군기지가 있는 군산이 사정권이다.

북한은 이번 방사포 사격이 전날 이뤄진 한미 연합 비행훈련에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무력시위의 원인이 한미에 있다며 도발의 책임을 외부로 돌린 것이다. 전날 한미 공군의 연합 공중 훈련은 지난 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미국과 남한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자 개인 4명·기관 5개를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대북제재 회피에 기여했다는 혐의다.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대상과 외환거래 또는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한국은행 총재 및 금융위원회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허가를 받지 않고 거래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관 아래 지난 해 12월 31일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관용(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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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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