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중국의 최신 뉴스를 전합니다.
중국소식2023-03-13 11:27:17
0 1 0
[정치] 정협 주석 선출된 시진핑 책사 “중화민족 단결 필요”
글쓴이 편집인 글잠금 0
제목 정협 주석 선출된 시진핑 책사 “중화민족 단결 필요”
내용

 

입력2023.03.13. 오전 4:07

 

왕후닝 “중국식 사회주의 견지”
친강, 국무위원으로 초고속 승진

왕후닝 신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1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5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책사로 불리는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당과 국가가 반드시 견지해야 할 지도 사상”이라며 절대 충성을 강조했다.

왕 주석은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협 폐막식에서 “우리는 마르크스주의를 중국화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깊이 학습하고 관철해 정협 발전 방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중요한 시기이고 세계에 100년 동안 없던 큰 변화가 가속되는 만큼 단결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정 자문기구인 정협 주석에 취임한 그는 장쩌민 전 주석의 ‘3개 대표론’과 후진타오 전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에 이어 시 주석 통치 철학을 설계하고 보좌한 중국 최고 브레인으로 꼽힌다. 왕 주석은 지난해 10월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유임됐다.

1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무위원에 오른 친강 외교부장도 시 주석이 각별히 신임하는 인사다. 지난해 12월 외교부장에 임명된 지 3개월 만에 국무위원에 발탁됐다. 전임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외교부장에 임명되고 5년이 지나 국무위원이 된 것에 비하면 초고속 승진이다.

친 부장은 2005~2010년, 2011~2014년 외교부 대변인을 맡아 중국의 입장을 강경하게 표명해 ‘늑대전사 외교’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7일 시 주석 집권 3기 대외 정책 기조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잘못된 길을 따라 폭주하면 재앙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주미 대사를 지낸 미국통 친 부장이 국무위원까지 겸하면서 왕 위원의 위상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미 외교에서 친 부장의 역할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왕 위원이 부총리 4명에 포함될지가 이번 양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는데 발탁되지 않았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jhk@kmib.co.kr)

기자 프로필

원문
출처
스크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