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2.21. 오후 3:29   수정2023.02.21. 오후 3:42

홍준표 경남FC 후원금 모집과정 지적…"똑같이 수사하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경남FC 후원금 모집과정을 지적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기소했다면 홍 전 경남지사도 똑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이재명은 뇌물, 여당의 홍준표는 모금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당시 경남FC 구단주였던 홍 전 지사는 지역의 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최대 10억원의 후원금을 요구했다"며 "기업들은 '회사 경영이 어려운데 독재 시대도 아니고 기업체에 돈을 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항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홍 전 지사는 경남FC 재정 자립을 위해 재정 이사 자리를 두고 1억원에서 최고 40억원의 투자 약속을 받았다고 한다"며 "실제로도 농협을 비롯한 관내 기업 관계자를 재정 이사로 선임하고 수억원씩 후원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후원을 받을 때마다 사진을 찍고 언론에 대대적인 보도가 나갔으니, 검찰 기준대로라면 당연히 홍 전 지사는 정치적인 이득도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성남FC 사건은 뇌물을 적극적으로 요구한 사안으로 최고 무기징역에 처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며 "이 대표를 기소했다면 홍 전 지사도 똑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다혜 기자 (dahye18@news1.kr)

기자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