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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4-06 13: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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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마잉주, 상하이 당서기 만나 "양안 관계 안정적 유지가 대만 주류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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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잉주, 상하이 당서기 만나 "양안 관계 안정적 유지가 대만 주류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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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4.06. 오전 8:01   수정2023.04.06. 오전 8:02

 

지난달부터 12일 일정으로 중국 방문
차이잉원은 美 밀착하는데…'친중' 마잉주는 中 방문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5일 (현지시간) 중국 방문 중 상하이에서 천지닝 당 서기와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천지닝 중국 상하이 신임 당서기와 만나 양안(대만-중국) 관계를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대만인들의 주류 여론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은 5일(현지시간) 양안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92공식(九二共识)'을 언급하며 "양안 관계의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양안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며 서로 교류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천지닝 서기는 "수년간 마잉주 선생은 '92공감'을 견지하고 '대만 독립'을 반대하며 양안 교류를 적극 추진해 왔다. 양안 동포는 공동의 혈통, 공동의 문화, 공동의 역사, 공동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양안일가친'(兩岸一家親·양안은 한 가족)이념을 견지하고 양안 교류를 심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마잉주 전 총통은 지난달 27일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데, 이번 방문은 양안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진 시기에 이뤄져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차이잉원이 미국과 밀착하는 가운데 마 전 총통의 경우 "양안 사람들은 모두 '중국인'이며 염제(炎帝)와 황제(黃帝)의 후손들"이라고 말해 파장이 일기도 했다.

주쑹링 베이징연합대학 대만연구원 소장은 마 전 총통이 지난 며칠간 중국에서 방문한 장소들은 자신에게 큰 의미가 있거나, 양안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그는 "마 전 총통이 대만에서 함께 데리고 온 젊은이들은 중국 공산당이 나라를 이끌며 이룩한 모든 업적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젊은이들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중국 인민의 복지와 중국 국가의 부흥을 추구하는 공산당의 끈질긴 노력을 이해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순방을 통해 대만해협 양측이 역사, 법, 의식 면에서 '하나의 동일한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양안 관계는 '국가 대 국가' 관계가 아닌 '내부 문제'라는 것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친중 성향의 마잉주 전 총통은 대만 전현직 총통 가운데 74년 만에 중국 본토에 방문을, 중국의 침공 우려 속 차이잉원 총통이 현지시간으로 5일 미국에 방문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회담을 나눠 눈길을 끌고 있다.

전현직 총통의 엇갈린 행보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이뤄져 전략 경쟁을 진행 중인 미중의 대리전 양상을 띤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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