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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3-16 12: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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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상현 “與지도부 親尹계 일색…연포탕’ 불리기 어렵다”
내용

 

입력2023.03.16. 오전 10:44   수정2023.03.16. 오후 12:01

 

“일본 총리도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 사죄' 이야기 꼭 尹 대통령에게 언급해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김기현 지도부 구성에 대해 "당정일체, 친윤계 지도부 일색 아닌가. 당직 인선도 혼연일체를 택하고 오히려 국회를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장악한 상황에서 당이 대통령을 강력하게 뒷받침해겠다는 의지"라며 "사실 '연포탕'으로 불리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사무총장 이철규 의원, 부총장 박성민·배현진 의원이 전부 친윤계고 강대식 최고위원이 '친유승민계'라고 이야기했지만 나경원 전 의원 연판장에 서명한 분"이라며 "김 대표가 조금 더 전향적으로, 안철수 후보나 황교안 후보나 천하람 후보 의견을 들어서 인선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수직적인 당청관계나 대통령실 하속 기관 이런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김 대표가 그렇게 끌려갈 분은 아니고, 특히 내년도 총선 승리에 따라 명운이 갈리는데 본인이 수직적 당청관계의 주인공이 된다는 건 스스로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김 대표가 리더십을 세울 거라고 봤다.
 
인천이 지역구인 윤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김기현 체제 안착이 중요하다"고 확답하지 않으면서도 "수도권 의원이 계속 힘을 받는 게 사실이고, 저는 충청 출신의 수도권 의원이고 외교 경제통이고 비윤계나 친명계하도고 대화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가능성을 열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일본이 1999년 무라야마 담화, 전후 50년 담화에서 역사적으로 사죄를 해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 사죄' 이야기를 꼭 윤석열 대통령에게 언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다.
 
이어 미쓰비시중공업 등 책임 기업들을 향해서도 "나아가 일본 전범 기업들이 강제동원, 인권침해 문제에서도 사죄를 하고 강제징용재단 기금 모금에 응한다든지, 미래청년기금에 한다든지 식의 조치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현실적으로 열다섯 분이 원고 측으로 승소했고 열세 분은 이미 돌아가셨는데 유족들도 동의하는 분위기고, (생존 피해자) 세 분은 반대하시고 있다"며 "앞으로 재판이 진행되는 1000여 분이 있는데, 이 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해답을 줘야 하는데 이렇게 무책임하게 앉아있을 수는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정부 해법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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