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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4-07 11: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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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진핑 "대만 문제 양보 바라는 건 헛된 망상, 제 발등 찍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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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진핑 "대만 문제 양보 바라는 건 헛된 망상, 제 발등 찍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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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4.07. 오전 12:41   수정2023.04.07. 오전 12:42

 

시진핑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 강조
폰데어라이엔, EU의 '하나의 중국' 정책 유지 의사 밝혀

[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베이징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랑스-중국 비즈니스 협의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4.06.[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일 대만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누군가 하나의 중국 문제에 대해 소란을 피우면 중국 정부와 중국 국민은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만약 중국이 대만 문제에 대해 타협하고 양보하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헛된 망상이고, 제 발등을 찍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EU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하나의 중국 정책을 변경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하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며 대만 해협 지역에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EU를 국제구도의 전략적 세력으로 간주해 왔다"며 "유럽과의 좋은 전통을 이어가며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전략적 상호신뢰를 증진하며 상호 이익과 상생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간섭과 도전을 함께 극복하고 높은 수준의 중유럽 관계를 실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베이징=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실무회담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23.04.06.시 주석은 또 "중국·유럽 양측은 소통을 강화하고 정확한 상호 인식을 구축해 오해와 오판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화민족은 5000년 이상의 문명사를 가지고 있으며 항상 무력을 남용하고 권력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고 강대국들이 반드시 패권하는 것을 반대해 왔다"며 "중국의 발전은 중국인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동시에 중국은 주권, 안보, 발전의 이익을 단호히 수호하고 어떤 세력도 중국 인민의 행복추구권을 박탈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유럽은 협력에 중점을 두고 상호 이익과 윈윈에 기여하고 경제 세계화와 무역 자유화를 지원하며 경제 및 무역 협력의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와 의사 소통에 중점을 두고 협상을 통해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안배를 달성해야 한다"며 "중국은 에너지, 인플레이션 등의 도전을 해결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유럽의 중요한 파트너이며, 유럽이 중국의 발전 배당금을 계속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 주석은 "중국·유럽 관계의 좋은 발전은 독립, 상호 존중 및 상호 이익이되는 협력과 불가분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평화 외교 정책을 견지하고 각국 인민의 자주적 발전 선택권을 존중한다"며 "중국은 어떤 국가와도 양자 관계를 발전시키지 않으며, 의존하지도 않고, 제3자에게 구속받지도 않는다. 중국과 유럽은 차이를 직시하고 차이를 통제하며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호 기자(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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