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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中의 오랜 친구' 룰라 브라질 대통령 방중…우크라 해법 등 논의 | ||
입력2023.04.11. 오후 4:13 수정2023.04.11. 오후 5:51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은 10일(현지시간) 내각 모임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老朋友·라오펑유)’로 불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8·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12일 상하이로 입국해 3박 4일 국빈 방중 일정에 들어간다. 지난 1월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룰라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오는 14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중재와 경제협력, 위안화 국제화 등을 논의한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룰라 대통령이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11일 밝혔다.
룰라 “푸틴, 영토 탈취 안돼…젤렌스키도 모두 가질 수 없어” 양국은 러시아와 함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회원국이다. 시 주석은 지난달 모스크바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한 바 있고, 룰라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 서방과 다른 결을 보여왔다. 지난해 5월 미국 타임지 인터뷰 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책임이 있다”며 “전쟁에 한쪽만이 유죄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 1월 인터뷰에선 브라질이 서방 국가와 같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수 없다며 “브라질은 평화 국가로 어떤 충돌에 간접적으로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브라질, 위안화 지급 시스템 사용 예정 위안화 국제화도 이번 양국 회담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룰라의 방중에 앞서 브라질과 중국은 양국 수출입 결제와 금융 거래에서 달러 대신 자국 통화를 쓰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29일 브라질 수출투자진흥공사(Apex)는 성명을 통해 “양국이 헤알화와 위안화를 주고받으며 대규모 무역·금융 거래를 직접 수행할 것”이라며 “관련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브라질 업체는 달러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대신 지난 2015년 중국이 만든 위안화 국제결제 시스템인 ‘국경 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을 사용할 예정이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기자 프로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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