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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권 꺼내자 中 끝내 폭발…면전서 직격탄 날린 독일 여장관 | ||
입력2023.04.16. 오후 4:30 수정2023.04.16. 오후 5:20
안나레나 배어복(43, 가운데 여성) 독일 외교장관이 한정(오른쪽) 중국 국가부주석과 지난 14일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회견하고 있다. 배어복 장관 인스타그램 안나레나 배어복(43·사진 왼쪽) 독일 외교장관이 천민얼(오른쪽) 중국 톈진시 서기 겸 정치국 위원과 지난 13일 톈진시에서 회견하고 있다. 배어복 장관 인스타그램중국을 찾은 안나레나 배어복(43) 독일 외교장관이 대만, 인권, 우크라이나 등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현안을 놓고 할 말을 하며 중국 측과 이견을 숨기지 않았다. 공식 석상에서 “중국 내 인권 제한에 우려한다”는 말까지 했다. 이로 인해 중국측 카운터파트와의 설전을 방불케 하는 장면도 등장했다. 앞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뒤 ‘대만 문제는 사실상 유럽의 일이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비된다. 안나레나 배어복(43·사진 왼쪽) 독일 외교장관이 친강(가운데)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과 지난 13일 톈진의 독일 기업 공장을 참관하고 있다. 배어복 장관 인스타그램 베어복 “대만 일방적 변경, 수용 불가” 베어복 장관의 거침없는 메시지는 14일 친강 부장과 베이징서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개됐다. 로이터가 보도한 영상에서 배어복 장관은 “대만 문제의 민감성을 이해하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굳게 지지하지만, 갈등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며 “일방적이고 무력을 사용한 현상의 변경은 유럽인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무력을 동원한 현상 변경’ 표현은 서구 외교가에서 중국의 강압적인 대만 압박을 비판할 때 사용한다. 친강“해외 세력이 대만 분열” 친강 부장은 이에 대해 “근년래 대만해협 정세 긴장의 근본 원인은 섬 내 ‘대만독립’ 분자가 해외 세력의 지지와 조종 아래 분열 활동에 의지했기 때문”이라며 “대만해협 정세의 안정과 지역 내 평화 안녕을 수호하려면 기치 선명하게 ‘대만독립’에 반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나레나 배어복(43·사진 왼쪽) 독일 외교장관이 친강(오른쪽)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과 지난 13일 톈진의 독일 기업에서 악수하고 있다. 배어복 장관 인스타그램 베어복 “러시아에 왜 정전 요구 않는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놓고도 베어복 장관은 거침없이 얘기했다. 그는 “중국의 ‘정치적 해결’ 입장 문건에 침략자인 러시아에 정전을 요구하는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친 부장은 이에 대해 “중국은 충돌과 관련된 나라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으며 법규에 따라 군민 양용 물품의 수출을 관리 통제한다”고 말했다. 친 부장의 이번 발언은 지금까지 러시아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겠다는 중국 최고위급 관리의 발언이라고 미국 AP통신은 보도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기자 프로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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