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5.11. 오전 11:11 수정2023.05.11. 오전 11:17
[서울=뉴시스] 10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베를린에서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3.05.11[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유럽 순방 중인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대화를 추진하려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0일 중국 외교부는 숄츠 총리가 이날(현지시간 10일) 베를린에서 친 부장을 접견하고 양국 관계,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우선 숄츠 총리는 “세계 다극화 배경 하에 각국은 세계 평화를 함께 수호해야 한다”면서 “독일은 중국의 역할과 영향력을 중시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중대한 사안을 둘러싸고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친 부장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입장은 평화와 협상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전쟁이 지속되는 것은 더 많은 고통을 가져다 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속히 전쟁을 중단하고 대화를 통한 정치적 해결을 추진해야 하고 유럽 장기적 안정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숄츠 총리는 또 “(오는 6월20일) 독일에서 개최될 독일-중국 7차 정부간 협상을 매우 기대한다”면서 “이는 매우 중요한 협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친 부장은 “이번 방문의 목적이 독일-중국 7차 정부간 협상 준비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독일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세계에 안정성, 확실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하게 된다”며 “이번 협상이 풍성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친 부장은 독일 방문을 마치고 12일까지 프랑스와 노르웨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문예성 기자(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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