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5.12. 오전 10:04 수정2023.05.12. 오전 10:19
中 회색지대전술·군사기술 발전 등 논의
[서울=뉴시스] 대만 국방부 산하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로고.[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박인호 전 공군참모총장(2021.07~2022.05) 일행이 최근 대만 국방부 산하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대만 중앙통신 등은 박 전 총장 일행이 전날 INDSR를 방문해 중국의 위협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리팅성 INDSR 대리원장과 일부 연구원들이 박 전 총장 일행과 회담을 가졌다.
INDSR에 따르면 양측은 중국이 '회색지대전술'을 이용해 주변국들을 괴롭히는 상황에 대해 논의했고 중국의 군사, 외교전략 및 군사기술 발전 등을 둘러싸고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방문단은 “중국의 도발 행보가 무력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중국과 북한이 무인기 장비를 적극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은 관련 법규와 대응조치 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대만 측은 “중국 군용기와 군함의 무력위협이 빈번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중국과 북한에 대응한 한국(군)의 경험은 대만 군이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측은 또 “주변국에 대한 중국의 위협은 군사적 행위에 국한돼 있지 않다”면서 “중국은 타국 정부와 군사기관을 상대로 첩보를 수집하고 상업기밀을 절취하는데 이는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대만)은 같은 민주진영에 속하고, 동일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로서 양측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중국의 위협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문예성 기자(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