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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럽에 공들이는 中…"대중 정책 조정, 긍정적 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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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럽에 공들이는 中…"대중 정책 조정, 긍정적 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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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5.15. 오후 6:50

 

한정·왕이·친강 고위 관리 3명 잇단 순방
中관영지 "객관적·긍정적 대중정책 기대"

[헤이그=신화/뉴시스]네덜란드를 방문한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왼쪽)이 11일(현지시간)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중국 고위 관리들의 이례적인 잇단 유럽 순방과 관련, 중국 관영 관영매체는 유럽연합(EU)의 대중국 정책을 '객관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15일 기대 섞인 분석을 내놨다.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중국의 고위 관리 3명이 최근 잇따라 유럽을 방문했다.

한정 중국 부주석은 지난 6일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에 참석한 뒤 7~12일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를 찾았다.

한 부주석은 포르투갈에서 양국 간 투자 가능성을 언급했다. 포르투갈 측은 자국은 물론 EU와 중국의 건설적인 협력 강화를 촉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GT는 전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마카오에 대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마카오는 포르투갈 식민지였다가 1999년 중국에 반환됐다.

중국 외교 사령탑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11일 오스트리아를 방문했다. 왕 위원은 유럽 통합과 성장, 국제사회에서의 더 큰 역할에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14일 독일과 프랑스, 노르웨이 순방 일정을 마쳤다. 그는 EU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위험 제거' 방식의 대중국 정책을 경계하며 "탈중국화는 기회와 협력, 안정, 발전으로부터의 분리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과 EU의 관계는 제3자를 겨냥하지 않으며, 동시에 제3자에 예속되거나 통제되지도 않는다"고 피력했다.
 

[서울=뉴시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3.05.12

중국 고위 관료 3명이 동시에 유럽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EU가 대중국 정책을 조정 중인 가운데 중국이 '호의'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GT는 설명했다.

자오러지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들 3인방의 유럽 순방과 관련 "EU가 중국 접근법을 재조정하는 시기에 고위급 소통과 대화를 진행하고 우려와 오해를 더욱 잘 불식시키기 위해 빈도를 늘리는 것이 매우 필요하고 시급하다"고 말한 바 있다.

GT는 또 양측의 진솔한 대화가 유럽의 대중국 정책을 보다 객관적이고 긍정적인 뱡향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기대 섞인 분석을 전했다. 그러면서 '위험 제거'와 같은 용어를 사용하고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유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슬로=AP/뉴시스] 친강(왼쪽) 중국 외교부장이 12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를 만나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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