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소식2023-04-17 10:09:36
0 5 0
[정치] 국민의힘 "송영길, '돈 봉투' 수사 응해야…이재명은 왜 침묵하나"
내용

 

입력2023.04.16. 오후 5:03   수정2023.04.16. 오후 5:04

 

"민주당 자체 조사는 셀프 면책…檢 수사가 유일한 답"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데일리안 = 송오미 기자] 국민의힘은 송영길 전 대표가 선출됐던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송 전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쩐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가 어떻게 '돈 대표'로 우뚝 설 수 있었는지 그 전모가 드러나고 있지만 당사자는 이들과 선을 긋고 있다"며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 일탈'로 치부하며 자신은 '도의적 책임은 느끼지만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사무부총장의 통화 녹취를 거론하면서 "송 전 대표가 돈 살포를 함께 공모하고 실행했다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남의 탓으로만 떠넘기기에는 증거가 너무도 '빼박'"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이 이제야 적당한 기구를 통해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뒷북을 치고 있는데 결국 적당히 조사해서 적당히 묻고 가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결말이 뻔히 보이는 '셀프 면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프랑스 도피를 즉각 중단하고 속히 귀국해 검찰 수사에 응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어쭙잖은 자체 조사는 접어두고 돈 봉투 받은 의원들이 수사에 협조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3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일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강민국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심송심(李心宋心)',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는 '밀월관계'가 아니냐는 의심이 오랜 기간 있었다"며 "'쩐당대회' 과정에서 송영길 후보를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원한다는 소문도 파다했다"고 했다.

이어 "'이심송심(李心宋心)'은 대선 패배 이후 지역구까지 주고받았다"며 "이 대표에게 묻고 싶다. 2021년 5월의 송영길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재명도 없었기에 이 대표는 '쩐당대회'에 그토록 침묵하는가"라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줄곧 검찰의 수사를 '야당 탄압'이라 외쳐오던 민주당이 이제야 당내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한다"며 "'이심송심(李心宋心)'의 덫에 걸린 민주당이 실체적 진실을 실토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썩은 냄새 진동하는 부패 카르텔에는 오직 신속한 검찰 수사가 유일한 답"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자 프로필

스크랩 0
편집인202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