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소식2022-10-26 10:28:58
0 1 0
[정치] 野, 헌정사 첫 대통령 시정연설 ‘불참’…장외투쟁 불붙은 국회
내용

野, 헌정사 첫 대통령 시정연설 ‘불참’…장외투쟁 불붙은 국회

입력2022.10.25. 오후 4:02

 

민주당, 결국 尹 시정연설 보이콧…"맞서 싸울 것"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정연설 후 첫 사례
與 "이재명 범죄 은폐 위해 입법권 남용"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예고한 대로 25일 윤석열 대통령 시정연설에 불참했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시정연설에 야당 의원들이 집단 보이콧을 한 사례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민주당이 강경 노선을 선택하면서 여야 갈등의 불씨는 장외로 옮겨 붙었다. 민주당은 외교 무대에서의 말 실수 등에 대한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의힘에선 ‘이재명 방탄용’ 움직임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로텐더홀 계단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 공동취재)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 시정연설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 당초 시정연설 참석에 대해선 이견이 있었지만 지난주 이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구속과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이를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 보이콧 카드를 꺼내들었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전날 검찰의 민주당사(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거론하며 ‘침탈, 선전포고’ 등 강도 높은 표현을 통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제1야당의 중앙당사가 침탈당한 폭거가 발생했다. 정부와 여당이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 지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면 우린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 대통령은 향해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사태는 정상적 정치를 거부하고 국민과 헌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정치 도의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것에 대해 엄중한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고 했다.

지난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 이후 야당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외 투쟁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은 ‘이 XX, 사과하라’, ‘국회무시 사과하라’, ‘야당탄압 중단하라’ 등 피켓을 내걸었다. 특히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에서 있었던 부적절한 발언을 같이 내건 것은 이번 시정연설 보이콧이 자칫 ‘이재명 지키기’로 축소 해석될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입법과 예산 심사를 하는 국회에는 여당만이 아니라 야당도 있다. ‘이 XX’라고 멸칭된 야당 국회의원들로서 최소한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러 국회로 오기 전 그간의 막말과 정쟁에 대해 국민과 국회에 사과하고 매듭짓기를 기대했다”며 “역대 대통령 중 국제 외교현장에서 우리나라 야당을 향해 버젓이 비속어로 공격한 적이 헌정사에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선 이 같은 민주당의 행보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은 당대표 범죄 혐의를 은폐하기 위해 다수의석 입법권을 남용하고 있다”며 “의회 민주주의 퇴행을 지금 민주당이 앞장서 감행하고 있다. 나라 살림살이에 대한 대국민보고를 이런 식으로 걷어찬 다수의석의 민주당 입법독재는 역사적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기주(kjpark85@edaily.co.kr)

 

 

[오늘의 주요뉴스]

한국

애플, NFT 결제 수수료 30% 적용…"앱상에서 NFT 거래 사실상 금지" 

"망사용료 대신 기금"...ISP도 CP도 손사래치는 이유 :

승려에게 집단폭행당한 조계종 해고 종무원 다음 달 복직 :

 

'30돌' 한예종 "유학 오는 학교 만들겠다"

내년 2월부터 서울택시 기본요금 4800원

대구 매천시장 화재, 큰 불길 잡았지만…재산피해 상당할 듯 

 

하윤수 부산교육감, 불법기부 혐의로 경찰 조사 

코로나19 통계 공식발표 내주 중단…홈페이지 통해 현황 공개

野 "김현숙 장관 퇴장해야" 與 "피켓 시위가 국감이냐" 

 

부동산 시장 '찬바람'…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액 반토막 

지스트, 탄소배출 없이 `그린 암모니아’ 생산하는 촉매 기술 개발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60% 급감…반도체 한파에 '어닝쇼크' 

 

비정규직 평균 월급 188만원, 정규직은 348만원 ‘최대 격차’

‘협치’ 나오지 않은 尹 시정연설, ‘경제’ 13번·‘약자’ 7번 언급 

野, 헌정사 첫 대통령 시정연설 ‘불참’…장외투쟁 불붙은 국회 

 

한동훈 "거짓말 면허증 있나" VS 김의겸 "뒷골목 협박"

한미 외교차관 "북한 도발에 깊은 우려…핵실험시 강력 대응"

 

 

중국&해외

시진핑發 ‘차이나 런’… 美 상장 中기업 시총 하루 106조원 증발 :

中 우주 역량 경계하는 美…"동급 경쟁자, 심각한 위협" :

당정 핵심으로 부상한 시자쥔 : 

 

"대만에 무력 사용 포기 안해"…격랑 속 동아시아 

中매체 "韓·美 '사이버 플래그' 훈련, 北 자극해 한반도 불안정성 증가" :

시진핑 집권 3기 기업·돈 탈출 러시에…中, 외국투자 안정 조치 발표 

 

중국 전기차 가격 인하 도미노 조짐 :

中전문가 "韓 사이버플래그 훈련 참여, 북한 자극·긴장 고조" : 

 

바이든 "러시아, 전략핵무기 사용시 심각한 실수 될 것" 경고 :

IAEA "러시아가 우크라 '더티밤' 제조시설이라 주장한 지역, 사찰할 것" 

EU집행위원장 “우크라 재건에 국제사회 동참해야”…韓도 언급 :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했던 카터 前 美 국방장관 별세 :

스크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