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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친강 전랑외교 상징에서 中역사상 최단기 외교부장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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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강 전랑외교 상징에서 中역사상 최단기 외교부장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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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7.26. 오전 9:42   수정2023.07.26. 오전 9:47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시진핑 주석이 직접 외교부장으로 발탁한 친강 전외교부장이 임기 7개월로 최단기 외교부장으로 중국 역사에 기록될 전망이다.

그는 중국의 국익을 관철하는 ‘전랑외교’(늑대외교)의 대명사로, 시 주석이 그를 직접 발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중 패권전쟁의 와중에 강경한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미중국대사를 지냈던 그가 중국 외교부장에 임명된 것은 지난해 12월 30일이다.

그는 그러나 7월 25일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가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그는 중국 권부에서 사라졌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의 재임 기간은 7개월에 불과해 중국 역사상 최단기 외교부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보통 사회주의권 국가는 대외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외교부장을 쉽게 교체하지 않는다. 저우언라이와 천이 등은 10년 이상 외교부장을 했었다.

그럼에도 그가 갑작스럽게 낙마한 것은 피치못할 사정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약 한 달 전, 그는 외교무대에서 사라졌고, 공식적인 이유는 건강문제였다. 그러나 한 달 이상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자 불륜설 등이 불거졌다.

중국의 SNS는 갑자기 사라진 여성 앵커와 불륜설 등으로 도배됐었다. 불륜설 이외에 간첩설, 투병설, 구금설, 권력투쟁설 등이 나왔다.

그러나 그가 공식 사임했음에도 정확한 이유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는 외교부장으로 발탁됐을 당시 전랑외교의 전사로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특히 시 주석이 직접 미국 대사로 재직하고 있던 그를 워싱턴에서 데려와 외교부장에 앉혔었다.

그는 외교부 대변인 시절부터 강경한 메시지로 내외의 이목을 끌었었다. 이를 바탕으로 주미중국대사를 지낸 뒤 중국 외교를 대표하는 외교부장까지 승진했다.

그러나 그는 7개월만 외교부장에서 물러나 중국 역사상 최단기 외교부장으로 기록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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