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7.26. 오후 2:27 수정2023.07.26. 오후 2:28
라이칭더 36.4%·커원저 27.8%·허우유이 20.2%
12일(현지시간) 대만의 집권 민진당이 내년 대선에서 차이 총통의 뒤를 이을 인물로 라이칭더(63)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을 지명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총통 선거를 6개월 앞두고 대만 집권 민진당의 후보인 라이칭더(63)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의 지지율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만 자유신보(LTN)에 따르면 대만여론재단(TPOF)이 지난 17~18일까지 20세 이상 성인 10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라이칭더 후보가 36.4%의 지지율로 총통 후보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대만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주석은 27.8%로 2위를 차지했고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는 20.2%를 기록했다.
최근 라이칭더 후보와 중도 노선을 따르는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지지율에서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간 격차는 8.6%p였다.
반면 라이칭더 후보와 3위 허우유이 후보간 격차는 16.2%p였다. 친중 성향의 국민당은 지난 23일 전당 대회를 소집하고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의 대선 출마를 확정지은 바 있다.
한편 내년 1월 13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는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중국으로부터 대만의 정치적 독립을 추구하는 집권 민진당, 중국과 밀착을 추구하는 국민당, 중국과의 대화를 주장하면서도 중도 노선을 따르는 민중당 간 3파전 양상을 띄우고 있다.
대만의 이번 총통 선거는 전략 경쟁을 진행 중인 미중이 대만 해협을 둘러싸고 대리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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