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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아소 前 일본 총리 대만 발언에 "주제넘은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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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소 前 일본 총리 대만 발언에 "주제넘은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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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8.09. 오후 6:14   수정2023.08.09. 오후 6:15

 

대만 국제포럼 행사서 강연하는 아소 일본 자민당 부총재
[교도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일본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대만을 찾아 '싸울 각오를 하는 것이 지역 억지력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발표문을 통해 "일본의 개별 정치인이 중국의 반대에도 기어코 대만을 방문해 대만해협의 긴장을 과장하고 대립을 선동했다"며 "중국은 이미 일본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특정 사안에 대해 외교적으로 항의한 경우 '엄중한 교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어 "일본 정치인이 대만을 찾아 전쟁을 이야기하고 대만해협의 혼란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대만 민중을 불구덩이에 몰아넣는 것"이라며 "일본의 개별 정치인이 무슨 자격으로 대만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대변인은 "조국의 완전한 통일은 모든 중화권 자녀들의 공통된 염원이자 막을 수 없는 역사의 대세"라며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강한 결심과 확고한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도 아소 부총재의 발언을 향해 "자기의 주제를 모르는 것"이라며 헛소리·횡설수설이라는 의미의 사자성어 '호언란어'(胡言亂語)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중국의 대만이고,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이라고 강조한 뒤 "일본 일부 사람들이 중국 내정과 일본의 안보를 연결하려 한다면 일본을 다시 한번 잘못된 길로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소 부총재는 전날 타이베이시에서 열린 국제포럼 강연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은 세계 공통 인식이 되고 있다"며 "일본과 대만, 미국 등 뜻을 같이하는 국가가 싸울 각오를 하는 것이 지역 억지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한종구(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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