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21~24일 국빈 방문키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올해 해외 순방을 자제하고 두문불출하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참석 차 21∼24일 남아공을 국빈 방문한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시 주석이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의 초청으로 남아공을 방문해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시 주석이 남아공 방문 기간 라마포사 대통령과 만나 중국·아프리카 정상회담도 공동 주재한다고 덧붙였다.

브릭스 정상회의는 지난 2019년 브라질에서 열린 제11차 정상회의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으로 진행되다가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회의는 ‘브릭스와 아프리카: 상호 가속화된 성장, 지속 가능한 발전, 포용적 다자주의를 위한 동반자 관계를 주제로 사흘간 열린다. 회원국 확대 등 브릭스의 외연 확장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로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23개국이 공식적으로 브릭스 가입을 요청했고, 비공식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나라까지 포함하면 40여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현지화 사용 확대 등의 이슈도 논의될 전망이다.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외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젠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 주석,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등 4개국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파견하는 대신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주요 프로그램에 화상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