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7.16. 오전 10:34 수정2023.07.16. 오전 10:39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불러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15일) SNS에서 "폭우로 30여 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해 순방을 중단하고 귀국해도 모자랄 판에, 반대로 일정을 늘리고 우리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김 의원은 "비회원국인 우리가 군사동맹체인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 자체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우리와 러시아, 중국과의 적대 노선을 더 뚜렷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또 "러시아에 사는 우리 교민 16만 명과 160여 개 우리 기업도 위태로울 수 있고, 과거 북한에 무기와 기술을 전수했던 러시아가 북한과의 연대를 더 강화할 우려도 있다"며 "특히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비군사적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에 우크라이나전쟁의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며 "더 이상 우리 국민과 동북아 평화를 위험으로 내몰지 마시고 당장 귀국해 물난리로 고통당하고 있는 국민들을 살피라"고 요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각 15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재정적 지원과 비살상 물자 지원 확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당 국방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내일 오전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순방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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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mr.ch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