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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9-12 11: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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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中 친강·로켓군 사령관 이어 국방부장도 사라졌다... 2주간 행방 묘연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中 친강·로켓군 사령관 이어 국방부장도 사라졌다... 2주간 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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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9.11. 오후 8:41 수정2023.09.11. 오후 9:56

 

러시아를 방문한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지난달 15일 모스크바 외곽의 쿠빈카에서 열린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2주 가까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요직을 맡은 인물이 열흘 이상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진 것은 이례적이다. 친강 전(前) 외교부장(7월 25일 면직)과 리위차오 전 로켓군 사령관(7월 31일 교체)에 이어 리상푸도 낙마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리상푸는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 3회 중국·아프리카 평화안보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11일까지 13일째 자취를 감추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상푸 실종 의혹에 대한 질문에 “나는 당신이 언급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사실상 답변을 거부했다.

람 이매뉴얼 주일(駐日) 미국대사는 지난 8일 X(옛 트위터)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내각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닮았다”며 “처음에는 친강, 다음은 로켓군 사령관이 실종됐고 이제는 리상푸 국방부장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영국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무인도 별장에서 10명이 한 명씩 살해 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X에는 “리상푸 국방부장이 부패와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시진핑은 지난 3월 양회(兩會)에서 측근인 리상푸를 국방부장에 앉혔다. 그러나 리상푸가 부장에 취임한 지 4개월 만인 지난 7월, 중국중앙군사위 장비발전부는 2017년 10월 이후 군사 장비 구매 과정에서 발생한 부패 사안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리상푸가 장비발전부장을 맡았던 기간(2017년 9월~2022년)을 겨냥해 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리상푸는 미국 제재 대상이기도 하다. 장비발전부장 재임 당시인 2018년 러시아로부터 수호이(Su)-35 전투기와 S-400 방공 미사일 시스템 등을 불법 구매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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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벌찬 특파원 b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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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팀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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