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8.03. 오전 10:13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함 생략, 염치 없고 위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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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남소연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노년층 비하' 논란을 일으킨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낸 김은경 위원장의 "윤석열 밑에서 통치받는 게 창피했다"는 별도 발언에 대해서도 윤 원내대표는 "연봉 3억 원을 꼬박 챙기고 무슨 염치냐"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사퇴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김은경 위원장이 혁신을 통해 민주당을 살리는 게 아닌 그런 잇단 실언과 망언으로 민주당을 오히려 죽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김은경 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이 일파만파로 여론을 악화시키자, 민주당 지도부와 원로까지 나서 김은경 위원장을 질타하고 있다"며 "어제는 대한노인회가 성명을 내고, 김은경 위원장, 양이원영 의원, 이재명 대표가 대한노인회를 찾아와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것만 해도 위원장을 사퇴해야 할 지경인데, 김 위원장은 또다시 믿기 힘든 막말을 했다"며 "금융감독원 부원장 시절, 윤석열 대통령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치욕스럽다고 했고, 그것도 모자라 대통령이라는 직함까지 생략하는 무례를 저지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렇게 치욕스러웠으면 스스로 중도 사퇴하는 게 떳떳한 태도였을 텐데, 연봉 3억 원을 다 챙기고 나서 이 무슨 염치 없고 위선적인 망발이냐"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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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지난 7월 23일 오후 울산시 중구 J아트홀에서 열린 전국 순회 간담회 '울산시민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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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광(mua@ohmynews.com),남소연(newmoon@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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