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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8-14 10: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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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본 '오염수 방류' 눈앞…민주 '방류 저지' 여론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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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8.14. 오전 6:15   수정2023.08.14. 오전 6:15

 

'오염수 저지' 총괄대책위 출범…전국 단위 행동 돌입
이재명 대표, 임명장 수여식 참석…"총력 단결해 저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월 인천 부평구 부평역 북부광장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인천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6.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일본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오염수 방류 저지'를 내세우며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한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리는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총괄대책위원회는 기존의 대책위원회를 통합하고 각 시도당위원회를 묶은 전당적 대응 기구다. 민주당은 총괄대책위를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총괄대책위는 지난 12일 부산·전남·제주를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전국 17개 시도당별 발대식을 진행한다.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까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에 나서면서 전국적 행동에 돌입하게 됐다.

총괄대책위는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유엔 인권이사회 진정에 대한 국민 참여도 독려한다. 시민들의 서명을 최대한 모아 유엔에 제출해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민 홍보물 배포 및 홍보 차량을 활용한 선전전도 별도로 진행한다.

이르면 8월 말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 건강·안전과 경제 문제가 얽힌 오염수 방류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높여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관련 의제가 언급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민주당은 총괄대책위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방류 반대 여론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책위는 수산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 대안 마련과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이해 당사국 간 연대 활동도 전개 중이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이 대표도 총괄대책위 활동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그는 지난 6월 부산 자갈치시장과 인천 규탄대회, 강릉 주문진시장 등 전국을 돌며 오염수 저지를 위한 보폭을 넓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간담회'에서 "핵 오염수 배출 문제에 대해 총력 단결해 대책을 강구하고 저지할 때"라며 "미래 세대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현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문창석 기자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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