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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9-29 12: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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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진핑 WTO 개혁 통한 美견제 강조…"개도국 中 권익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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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진핑 WTO 개혁 통한 美견제 강조…"개도국 中 권익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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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23.09.28. 오전 4:18  수정2023.09.28. 오전 8:31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반대"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2.07.29[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중 갈등 속에 중국 경제와 무역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을 통해 중국의 권익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의 'WTO 규칙·개혁 제8차 집체학습'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WTO가 다자주의의 중요한 축이자 세계 경제 거버넌스의 중요한 무대라고 언급하면서 "WTO에 대한 필요한 개혁을 이행하는 것은 일치된 의견이자 일반적인 추세"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WTO 개혁과 국제 경제 및 무역 규칙 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높은 수준의 개방으로 심도 있는 개혁과 양질의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20여 년 전 WTO에 가입한 이후 세계 최대 상품 교역국이자 14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교역국이 됐다면서 이는 연간 글로벌 성장에 30% 가까이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WTO 가입이 중국의 발전을 가속화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이익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에 중국의 WTO 가입이 완벽하게 옳은 결정이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WTO 개혁에 참여하려면 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무역 체제의 권위와 실효성을 확고히 견지하고, WTO 분쟁 해결 메커니즘의 정상적 작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자유무역과 진정한 다자주의 가치를 선명히 내걸고,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며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추동해야 한다"며 "중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의 합법적 권익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쓴 '일방주의' '보호무역주의'는 그동안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이나 미국의 경제 제재 상황에서 자주 사용한 표현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미국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 주석은 올해가 중국 개혁·개방 45주년이라고 언급하며 대외 개방과 개혁의 진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근 기자(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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