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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8-21 10: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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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내일부터 한미 연합연습…야외기동훈련 대폭 확대
내용

 

입력2023.08.20. 오전 9:12  수정2023.08.20. 오전 9:20

 



한미가 내일(21일)부터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라 불리는 하반기 연합연습에 돌입합니다.

이번 훈련은 오는 31일까지 11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북한의 고도화된 핵·미사일 뿐만 아니라 변화한 안보 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교훈 등이 훈련 시나리오에 반영됩니다.

특히 이번에는 미 우주군이 사상 처음으로 참여해 우주 지휘통제 기능을 훈련합니다. 미국은 지난해 주한 미우주군을 창설했으며, 역내 미사일 경보·위성통신 관련 임무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미는 또 2019년부터 축소된 야외기동훈련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30여 건의 다양한 연합 야외기동훈련(FTX)를 실시할 예정인데, 이는 지난해 13건, 올 상반기 25건 보다도 증가한 겁니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행해 한미 전술적 제대 간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사 회원국인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태국 등 10개국도 이번 연합연습에 직접 참가합니다. 이전에도 유엔사 회원국들은 한미 연합훈련에 참여해 왔지만, 공식적으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에 따라 연습 수행 과정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북한이 유사시 유포할 수 있는 가짜뉴스 대응 시나리오도 이번에 처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사회 혼란을 유도하기 위해 가짜 정보를 유포할 때 이를 차단하는 역정보를 북한에 흘리는 방식 등의 연습입니다.

이번 기간 B-1B 전략폭격기와 같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한미연습을 빌미로 북한이 새로운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큽니다. 북한은 이번 연습을 '북침 전쟁연습'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해왔고,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방문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강은아 기자 eun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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