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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10-02 11: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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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중국, 美 정보조작 보고서에 반발…"미국은 거짓말 제국"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중국, 美 정보조작 보고서에 반발…"미국은 거짓말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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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23.09.30. 오후 11:34  수정2023.09.30. 오후 11:41

 

"미국, 여론 무기화 최초 시작"
"미 국무부 국제관여센터, 허위정보 발원지"

[서울=뉴시스] 중국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정보를 조작하고 있다는 미국 국무부의 보고서에 대해 중국이 "미국은 거짓말 제국"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외교부 건물. 2023.09.30[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 국무부가 "중국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정보를 조작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를 발간하자 중국이 "미국은 거짓말 제국"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30일 중국 외교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해당 보고서는 사실을 왜곡한 것이자 그 자체가 허위 정보"라며 맹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여론을 무기화하는 것은 미국이 처음 시작한 것"이라며 "보고서를 작성한 미국 국무부의 기관은 '글로벌 접촉'을 명분으로 '선전 침투'를 하고 있고, 허위 정보의 발원지이자 인지전의 지휘소“라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는 ”사실이 입증하듯이 미국은 명실상부한 거짓말 제국“이라면서 ”랜드 폴 미 공화당 상원의원 등도 자국이 세계 최대 허위정보 유포자라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일부 사람들은 충분히 많은 루머를 만들어내면 정보전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세계인의 눈은 밝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다른 나라에 '가짜 정보 유포'라는 딱지를 씌우려 하더라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은 미국의 ‘황제의 새옷(벌거벗은 임금님)’ 행태와 다른 국가를 훼방하는 형식으로 패권을 유지하려는 추악한 행태를 간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국무부 산하 가짜 뉴스 대응 조직인 국제관여센터(GEC)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 중국 정부가 공산당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 홍보, 선전, 허위정보 퍼트리기, 검열을 통한 '외국 정보 조작'에 매년 수십억 달러(약 수조원)를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이 외국 언론 지분을 인수하고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을 후원했으며 소셜미디어 위챗을 이용해 민주주의 국가에 거주하는 중국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허위 정보도 유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중국에 대한 잠재적인 비판자들이 플랫폼(틱톡)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으려 했다"고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문예성 기자(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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