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가핵안전국장에 14세때 베이징대 진학한 둥바오퉁

입력2022.10.25. 오전 10:48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국가핵안전국장에 14세 때 베이징대학에 입학했던 천재 출신 둥바오퉁(董保同) 전 국방과학기술공업국 부원장이 임명됐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5일 보도했다.

올해 55세인 둥 신임 국장은 허베이성 헝수이 선셴현 출신으로, 1981년 베이징대학 핵물리학과에 진학해 공부한 뒤 프랑스 유학을 다녀와 원자력 분야 정부 기관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2010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조직부가 주도한 중앙과 지방 간부 교류 때 윈난성에 파견돼 10년간 근무한 뒤 2020년 중앙 무대로 복귀해 국방과학기술공업국의 주요 보직을 거쳤다.
 

둥바오통 중국 국가핵안전국장
[중국 국가원자력기구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의 발탁은 미중 갈등과 대립의 파고가 높아지는 가운데 과학기술 자립을 강조해온 시진핑 국가주석의 의지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22일 발표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20기 위원 205명과 23일 발표된 중앙정치국 20기 위원 24명의 면면을 보면 환경, 공중보건부터 로켓 과학, 원자력에 이르는 과학 전문 간부들이 이전보다 많이 승진했다.

중앙정치국에 새로 진입한 13명의 위원 중 최소 6명이 과학과 기술 분야 이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kjihn@yna.co.kr
 

인교준(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