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동 특사, 팔레스타인 외교 차관과 통화

10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 지구에서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3.10.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며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이쥔 중동 문제 특사는 이날 팔레스타인 외교부 제1차관과 통화했다. 

자이 특사는 통화에서 "현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갈등 심화로 많은 무고한 민간인이 사망했다"며 "이로인해 팔레스타인 안보와 인도주의적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자이 특사는 "당장 휴전을 하고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국제사회는 사태의 완화를 공동 추진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효과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고리를 진정시키는 것길은 '두국가 해법'으로 돌아가 평화 회담을 재개하고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공존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휴전을 추진하고 인도적 위기를 완하하며 적극적으로 협상을 장려해 이 문제의 지속적인 해결을 촉진하는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팔레스타인 외교차관은 중국이 오랫동안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상을 권유해온데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현재 팔레스타인 인도적 상황은 매우 심각하며 국제사회가 휴전을 추진하고 평화회담을 재개하며 '두국가 해법'을 기반으로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은 중국을 신뢰하며 중국이 현 상황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