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소식2023-08-30 11:17:47
0 6 0
[정치] 이재명 "홍범도 흉상 철거, 역사가 용서 못할 매국행위"
내용

 

입력2023.08.29. 오후 5:12 수정2023.08.29. 오후 7:3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추진하는 데 대해 "대한민국 역사와 우리 국민들이 용서하지 못할 매국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는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한 뒤 "무능과 실정을 감추기 위해서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이념 전쟁을 선동하기 위해서 독립전쟁 영웅을 부관참시하는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홍범도 장군은 우리 국민 모두가 기억하는 봉오동 전투의 승리를 이끌어낸 전쟁 영웅"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훈장을 수여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해군의 홍범도함을 명명해서 홍범도 장군을 기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홍범도 장군이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 홍 장군 묘소에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이어 "대한 독립을 보지 못하고 2년 전에 이국땅에서 쓸쓸히 스러져가신 홍범도 장군을 문재인 정부에서 2년 전에 겨우 유해를 모셔왔다"며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책략을 도모하기 위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제거하고 서훈에 대해서 조사한다고 하는 이 황당무계한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사와 우리 국민들이 용서하지 못할 매국 행위"라며 "지금 즉시 철회하고 홍범도 장군에 대한 또 독립운동에 대한 훼손을 멈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비판하는 야권을 두고 "도대체 과학이라고 하는 것을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세력들과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 말이 얼마나 있을 수 없는 얘기인가는 국민들께서 상식을 가지고 판단하면 얼마든지 알 수 있는 일"이라며 "대통령의 제1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고 또 국토를 수호하는 일인데 과연 대통령이 지금 현재 그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매우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해야 할 또 하나 중요한 일은 국민을 통합하는 일"이라며 "국민 통합을 도모하진 못할망정 끊임없이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갈등을 조장하고 그를 통해서 국익, 국민의 삶보다는 정치적 이익을 도모한다는 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스크랩 0
편집인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