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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9-01 10: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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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우럭탕 한 그릇 비우고 국물 추가"…尹, 노량진 찾아 상인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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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8.31. 오후 4:08 수정2023.08.31. 오후 4:26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구매한 우리 수산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구매하고 상인 등을 격려한 뒤 참모들과 함께 국산 수산물로 오찬을 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노량진수산시장 2층 식당에서 우럭탕과 전어구이, 꽃게찜 등 제철을 맞은 우리 수산물 메뉴로 오찬을 가진 윤 대통령이 우럭탕 한 그릇을 비우고 국물을 추가까지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의 노량진수산시장 방문은 1927년 경성수산(現 노량진수산시장) 개장 이래 96년만에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차덕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회장과 함께 꽃게·대하·장어·오징어·민어·멍게 등 1층 활어패류 판매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요즘 장사는 어떤지',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한 상인은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어 보여주며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투명하다"고 설명했고, 다른 상인은 경기가 어려울 때 직접 방문한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며 "요즘 많이 어렵지만 대통령과 정부가 신경을 많이 써줘서 좋아졌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윤 대통령은 "노량진수산시장에 제가 와서 조금이라도 시장 상인들이 힘이 나면 좋겠다"고 했고, 상인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또 현장학습을 나온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무슨 생선을 봤느냐', '꽃게는 만져 봤느냐'고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

이어 이날부터 시작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장'에 방문해 직접 구매한 영수증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환급받았다.

대통령실은 "온누리 상품권 행사는 수산시장에서 물건을 산 후 영수증을 제시하면 산 가격의 30%를(40%까지 확대 예정) 상품권으로 1일 최대 2만원을 환급해 주는 행사로, 수산물 소비 촉진 차원에서 연말까지 매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덕호 상인회장은 온누리 상품권이 수산시장에서 사용하게 된 것에 "이전 정부에서도 못했던 일이 해결돼 이곳 상인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들과 '우럭탕' 점심을 한 윤 대통령은 식당 직원들에게 "장사 잘 되시라"고 했고, 시민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최근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면서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고, 금년 중 추가로 예비비 800억원을 편성해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김정우 기자(hg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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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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