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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반간첩법 강화’ 중국, 자체 적발 미국 간첩 사례 공개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반간첩법 강화’ 중국, 자체 적발 미국 간첩 사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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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0.23. 오후 4:44  수정2023.10.23. 오후 6:21

 

 

중국 방산업체 연구원, 美 연수 중 정보당국에 포섭
대미 경고…내부 단속 강화 의도로 분석

[베이징=AP/뉴시스] 지난 7월 반간첩법을 강화한 중국이 방산업체에서 근무하던 자국 연구원이 미국의 간첩으로 전락한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은 18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한 무장경찰관이 경계를 서는 모습. 2023.10.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지난 7월 반간첩법을 강화한 중국이 방산업체에서 근무하던 자국 연구원이 미국의 간첩으로 전락한 사례를 소개했다. 대외적으로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내부적으로는 단속을 강화하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22일 저녁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허우’라는 성을 가진 중국 방산업체 연구원이 미국 정보당국에 포섭돼 간첩이 된 사례를 소개했다. 

중국의 한 방산업체에 근무하던 허우씨는 2013년 1월 미국의 한 대학에 객원연구원으로 파견됐고, 현지 정보당국에 포섭된 것으로 알려졌다. 

CCTV에 따르면 2021년 7월 쓰촨성 당국에 적발된 허우씨는 극비 문서 2개를 포함한 10여개의 기밀문서를 미국에 넘겨 간첩 혐의로 기소됐고,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 간첩죄는 중대범죄로 경미한 경우 징역 3~10년이 내려지고 사안이 엄중하면 무기징역이나 사형 구형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된 반간첩법이 7월에 시행된 이후 중국은 미국과 연계된 간첩 사건을 연이어 공개했다. 이는 방첩 활동을 강화하면서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문예성 기자(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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