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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9-27 11: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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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원식 “홍범도 육사 명예졸업장 수여 자체가 잘못된 것”
내용

 

입력2023.09.27. 오전 10:25

 

“홍 장군과 육사 연계하는 것 자체가 잘못”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것 결정된 듯”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육군사관학교(육사) 경내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는 것은 “이미 결정된 것 같다”며 홍 장군에게 수여된 육사의 명예 졸업장을 회수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신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 장군에 수여된 육사 명예졸업증서에 대한 생각을 묻자 “육사와 홍 장군을 연계시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본다”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독립투사로서의 증서를 주는 것은 괜찮지만 북한 공산주의와 싸워서 나라를 지킨 육사가 홍 장군에게 졸업장을 준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졸업장 문제는 다시 한번 잘 따져보겠다“고 했다.

홍 장군의 흉상을 육사에서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했다. 육사와 국방부는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신 후보자는 “흉상 철거가 아니고 독립기념관으로의 이전이다”라며 “(흉상 설치는) 육사의 총의를 모은 것이 아니라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로 된 것이었다. 흉상(이전)은 이미 결정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육사는 지난 2018년 6월7일 ‘봉오동 전투 전승 98주년 기념 국민대회’에서 홍범도 장군에게 명예졸업장을 추서했다. 당시 군 당국은 “우리 국군이 홍범도 장군의 위업과 독립전쟁의 전통을 계승해 호국정신으로 승화시키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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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