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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0-04 11: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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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정원, 조선업계에 ‘북한발 해킹공격’ 주의보 발령
내용

 

입력2023.10.04. 오전 10:49

 

최근 2개월 간 관련업계 해킹 시도 포착
北 ‘해군력 강화’ 방침에 기술 탈취 시도

 

국가정보원은 4일 “최근 북한이 해군력 강화를 위해 국내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해킹 공격을 벌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국정원은 북한 해킹조직이 최근 두 달 간 유수의 조선업체들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사례를 여러 건 포착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 해킹조직은 주로 정보기술(IT) 유지보수 업체의 개인용 컴퓨터를 점거해 우회 침투하거나, 내부직원 대상 ‘피싱’ 메일을 퍼트린 뒤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수법을 썼다.

피싱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로, 피해자를 속이거나 협박해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거나 피해자가 돈을 이체하도록 하는 해킹 수법이다.

국정원은 북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대형 군함 건조 지시’에 따라 이 같은 해킹 공세에 나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앞으로도 북측의 사이버 공격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주요 조선업체 및 선박 부품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철저한 보안관리를 주문했다.

현재 국정원은 해당업체에 북측 해킹공격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보안대책을 지원하고 있으며, 예상 공격 타깃인 주요 조선업체에도 자체 보안점검을 요청했다.

세부적으로는 △업무망·인터넷망 분리 △유지보수업체·고객사 간 원격 접속용 프로그램 문제점 점검 △불분명한 이메일·웹사이트 열람 금지 등을 예방책으로 제시했다.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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