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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0-09 09: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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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권 중시 尹정부, '北억류 10년' 선교사 송환 촉구
내용

 

 입력2023.10.09. 오전 1:00  수정2023.10.09. 오전 5:19

 

"반인륜적 조치 규탄"

김영호 통일부 장관 ⓒ데일리안[데일리안 = 강현태 기자] 윤석열 정부는 8일 김정욱 선교사의 북한 억류 10년을 계기로 북한의 반인륜적 조치를 규탄하고 나섰다. 김정욱 선교사를 포함해 북한에 장기간 억류된 우리 국민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며 인권 중시 대외정책을 재확인한 모양새다.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김 선교사가 김정은 정권에 의해 강제 억류된 지 10년째 되는 날"이라며 "김국기·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해 우리 국민 6명이 본인 의사에 반해 자유를 박탈당한 채 북한에 장기간 억류되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북한 내 억류 우리 국민들에 대한 생사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가족들의 고통을 가중시켜 오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북한 당국의 불법적·반인륜적 조치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인권 규약 당사국이기도 한 북한이 하루속히 북한 내 억류 우리 국민들을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억류자 생사 확인 및 송환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북한이 인권 문제에 대해 일말의 인식이라도 있다면 더 이상 기본적인 인권에 관련된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의 더할 수 없는 고통이 조금이라도 위로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선교사는 지난 2013년 10월 8일 평양에서 체포됐으며, 이듬해 5월 30일 열린 재판에서 국가전복음모죄·반국가선전선동죄·비법국경출입죄 등의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 선교사 이외에도 김국기·최춘길 선교사(2014년)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북한이탈주민 3명(2016년)이 별도 억류된 상황이다. 해당 인원과 관련한 소재 및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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