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10.18. 오후 5:10 수정2023.10.18. 오후 5:39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지난달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석차 방중해 시 주석과 한 회담에서 우리로서는 중요한 문제이고 걱정되는 문제라서 (탈북자 북송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다만, 한 총리는 “아시안게임 참석 계기로 시 주석을 만났고, 자유롭게 대화해 북송 문제를 미리 의제로 정하거나 의제를 조율하지는 않았다”며 “정상과의 대화를 구체적으로 전할 수는 없다”고 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김장철 배추 등 가격 인상 품목에 대한 비상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정성으로 커지는 유가 변동성에 대한 대응 계획에 대해선 “유류를 덜 쓰고 원전과 신재생 에너지를 쓰는 구조로 전환하며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사실 불편한 진실이긴 하지만 에너지 가격을 어느 정도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에서 포퓰리즘 정치로 상징됐던 알렉시스 치프라스 전 총리가 물러나고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정당이 재집권한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그리스 예시를 이같이 들며 “전 정부는 에너지 요금을 거의 안 올렸고, 현 정부에 들어서는 불가피하게 올려 왔는데 국민께서 누가 더 정책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할지 걱정되고 고통스럽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정책에 따른 부작용이나 걱정도 물론 있겠으나 국민 상당수는 (의사 증원을) 지지하는 것 같다”며 “이해 당사자들과 잘 대화하면서 국민에게 공감대를 충분하고 확실하게 얻으면서 하겠다. 의료계와 대화를 더 해가면서 잘 안착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김문관 기자 moooonkwan@chosunbiz.com 기자 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