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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1-01 11: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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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공천 밑그림’ 총선기획단 출범···단장은 조정식 사무총장
내용

 

입력2023.11.01. 오전 10:20  수정2023.11.01. 오전 10:28

 

위원에 정태호·김성주 등 총 13명
최고위 회의 의결 거쳐 명단 발표
비명계선 “중립적 인물 임명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일 총선기획단을 출범했다. 총선기획단장은 친(이재)명계인 조정식 사무총장이 맡았다. 앞서 일부 비(이재)명계는 조 사무총장을 교체하고, 총선기획단장도 중립적 인물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천 시즌에 돌입하면 총선기획단 인선이 계파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날 조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 명단을 발표했다. 단장을 포함해 위원은 총 13명이다.

관련직 위원은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김성주 정책위수석부의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한준호 홍보위원장,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 전용기 전국청년위원장이다. 일반 위원은 신현영 의원, 최태용 부산기장 지역위원장, 박영훈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장현주 서울지방변호사회 기획위원, 장윤미 변호사다.

총선기획단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출범하기 전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공천의 밑그림을 짜고 공관위 출범 전 준비 작업을 한다. 조기에 총선 준비를 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 때문에 총선기획단장 인선을 두고 이견도 노출됐다. 당 지도부는 조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총선기획단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임명직 당직자는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전원이 유임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 후 친명계인 조 사무총장의 사표는 보류하고 비명계인 송갑석 전 최고위원 사의는 받아들였다는 비명계 일각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이해찬 대표 시절에 시스템 공천이 자리 잡았다”며 “사무총장이 누가 된다고 해서 (공천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명계 일각은 총선기획단장을 중립적인 인물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과정에서 총선기획단 단장이나 사무총장은 굉장히 지대한 역할을 하는데 정성적 평가 비중이 굉장히 높다”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중립지대에 있는 의원이 들어가서 사무총장을 맡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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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