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소식2023-11-06 10:55:40
0 5 0
[정치] 새만금 관광개발 1443억 첫 민간투자…SOC 예산삭감 오해 씻을까
내용

 입력2023.11.06. 오전 9:32  수정2023.11.06. 오전 9:34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8.11/사진=뉴스1

2026년까지 새만금 지구에 문화·공연시설과 관광숙박시설을 비롯해 대규모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새만금 관광명소 개발 계획 발표 이후 첫 민간투자가 실현된 사업으로 1443억원 규모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1차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새만금 명소화사업부지(1호방조제 시점부) 관광개발사업(챌린지테마파크) 통합개발계획(안) △새만금 산단 이차전지 사업장 환경오염 관리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새만금 1호방조제 시점부에 체류형 관광시설인 '챌린지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지난 2021년 7월 사업 공모 이후 같은 해 12월에 ㈜챌린지테마파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관광휴양시설(관광숙박시설, 문화·공연시설, 지역특산물판매시설, 유원시설) △공공시설(내부도로, 주차장) 등을 건설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 안에 착공해 2026년 말 완공 예정이다.

관광숙박시설로는 휴양콘도미니엄 150실, 단독형빌라 15실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시설과 대관람차가 함께 입지해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이 조성될 전망이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역생산품 판매장 등을 설치하는 한편 현재 운영 중인 마실길을 재정비해 일반 국민에게 상시·전면 개방한다.

정부는 해당 사업부지가 새만금홍보관과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과 인접해 시설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1호방조제를 중심으로 새만금의 새로운 문화관광산업지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산단의 환경오염 관리도 강화된다. 지난 7월 새만금지구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최근 이차전지 소재 제조 관련 기업들이 빠르게 입주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차전지 사업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새만금청, 전라북도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환경기초시설 확대 △화학사고 예방대책 추진 △환경오염 모니터링 및 지도점검 △협의체 운영 등 환경관리 기반 마련 등의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발생 가능한 오염물질(폐수, 폐기물 등)의 적정 처리를 위해 공공폐수처리장, 폐기물처리장 등의 환경기초시설 증설을 추진하며, 기업 지원을 위하여 폐수 공동관로를 설치하고 환경부를 중심으로 전문기술지원반을 운영한다.

화학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화학물질안전원 아래 기술지원단을 신설해 안전성 평가 및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아울러 새만금산단 인근 수질측정망, 대기측정망을 통해 주변 오염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설치된 배출시설을 통합지도·점검한다. 이차전지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과 입주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배출업체 민관 네트워크를 통해 업체 간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챌린지테마파크 통합개발계획은 현 정부들어 민간기업이 새만금 관광분야에 투자하는 첫 사업으로 새만금 관광개발 활성화와 민간 투자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평가받는 새만금은 최근 기업투자의 급증으로 다시 한번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지구 SOC(사회간전자본) 예산 삭감으로 인한 '정부의 의지'에 대한 의구심은 앞으로 해소해야 할 숙제다. 내년 SOC 예산이 6626억원이었던 정부부처 반영 금액이 기획재정부를 거치며 1479억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6일 경제부처 예산안 심사를 시작으로 7~8일엔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 9~10일엔 종합 정책질의를 진행한다.

한 총리는 "정부는 급증하고 있는 기업유치 성과를 더욱 가속화하고 변화된 환경속에 각 분야별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새만금 빅픽처'를 만들 계획이며, 현재 SOC 적정성 검토와 새만금 기본계획의 발전적 재수립이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스크랩 0
편집인202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