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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1-07 10: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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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이상민 “이준석 봤다…‘李신당’ 합류 가능성? 거취는 한달내 결판”
내용

입력2023.11.07. 오전 9:20

 

“스스로 거취 고민·결정해야 할 상황 다가와”
“유쾌한 결별·치열한 투쟁 사이 한달내 결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신당설이 제기되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의 만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그 제안은 제가 했다. 그냥 일상적인 평범한 만남이었다"며 "이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이 부산에서 토크쇼를 한다길래, 이에 앞서 이 전 대표의 생각도 궁금하고 해서 셋이 만나 밥을 같이 먹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국 이야기도 하고, 이 전 대표가 갖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생각, 국민에 대한 생각을(물었다). 저는 민주당과 한국 정치 등을 각자 얘기하는 등 그랬다"며 "이 전 대표도 국민의힘에서 별로 좋은 대접을 받고 있지 않다. 저도 사실은 좋은 대접을 받기는커녕, (이런 일과 관련해)지금 한국 정치가 너무 양극단화됐고, 진영화됐고, 내 편이면 무조건 옳고 상대방이면 적이라는 데 대해 어떻게든 돌파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점에서 같은 생각이 많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명계의 어떤 의원이 이 전 대표와 만났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제가 볼 때 본격적으로 만나고 그런 움직임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우선 저는 제 스스로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이준석 신당'의 합류 가능성과 관련해 묻자 "가능성은 그게 나쁜 게 아니라면 어느 경우나 열려있지 않겠는가"라며 "도저히 같이 할 수 없고, 앞으로도 방향이 같이 할 수 없다는 게 확인되면 그 안에서 지지고 볶고 하느니 유쾌한 결별을 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말을 한 적 있다"고 했다.

또 "저도 유쾌한 결별을 할지, 내부에서 치열한 투쟁을 할지 빨리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며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공천 구걸 등 매도 당하고 조롱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저는 12월 말까지 이렇게 가는 건 개인적으로 늦다고 생각한다. 그 이전에 (결단을)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 달 안에 결판이 나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민주당 일각에서 나온 '민주당 200석' 발언을 놓고는 "웃기는 소리다. 그것이야말로 우쭐거리고 오만한 생각"이라며 "우리 민주당이 200석 하고 싶으면 하는 건가. 국민에 대한, 유권자에 대한 선택을 받는 입장에서 해서는 안 될 금도"라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말하면 각자의 선택, 공모단권이 있으면 출마할 수 있다고 본다"며 "(민주당에 유리할지는)잘 모르겠다. 원칙대로 본인 선택에 따라 하고, 심판은 유권자가 할 것"이라고 했다.

 

이원율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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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