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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1-16 11: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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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염세적으로 살았다" 이재명 43년 전 일기 공개하며 수험생에 전한 말
내용

입력2023.11.16. 오전 11: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험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photo 뉴시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43년 전 일기를 공개하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응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3이라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긴 터널을 지나온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충분히 대단하다"며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자신을 믿는다면 노력한 만큼의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대표는 "색이 바란 일기장을 들춰봤다"며 "1980년 6월 10일 청년 이재명에게 대학은 '잘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꿈을 이뤄줄 동아줄이었다"고 회상했다.

일기에는 "난 여태까지 인생을 염세적으로만 생각한 것 같다"며 "이제부턴 인생을 긍정적으로 아름답게 꾸며보겠다"는 다짐이 적혀 있다.

 

photo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이어 "오늘 겨울바람을 뚫고 시험장으로 향했을 수험생 여러분의 심정도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밥 먹을 시간 줄이고 친구들과 뛰어놀 시간 아껴가며, 그토록 절실했을 여러분의 소망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수능을 보지 않는 열아홉 청년들의 삶도 같은 크기로 응원한다"며 "오늘 시험장으로 향하지 않았을 뿐이지 앞으로 여러분들 인생엔 또 다른 시험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간 쌓여온 시간과 자신을 믿는다면 어떤 도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온 수험생 여러분, 수험생 못지않게 마음 졸이셨을 학부모님들께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한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오전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러지는 네 번째 수능으로 강력한 방역조치 속에 치러졌던 2021∼2023학년도 수능과 달리 응시생들은 4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험을 볼 수 있다.

 

김혜인 기자 h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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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