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12.01. 오전 11:04 수정2023.12.01. 오전 11:07
한 장관, 자신의 좌우명 차용해 송영길 전 대표 비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입장하고있다. 연합뉴스
이 답변은 한 장관이 공개한 자신의 좌우명을 차용한 것이기도 하다. 한 장관은 지난해 5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세상은 원자와 빈 공간뿐, 나머지는 의견이다’를 본인 좌우명으로 밝혔다. 기원전 450년경 활동했던 그리스의 철학자 데모크리토스가 한 말로, 우주 전체의 근원은 원자와 허공이며 다른 모든 것들은 관습적으로 믿어지는 것들이라는 이론이다. 송 전 대표가 당시 사건에 대해 어떤 해명을 달아도 부적절한 술자리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팩트’는 변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천년 NHK 사건은 2000년 5월17일 밤 광주에서 벌어진 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 20주년 전야제에 참석했던 일부 386세대 운동권 인사들이 새천년 NHK라는 단란주점에 모여 술자리를 가진 사건이다. 현장을 목격한 임수경 전 의원은 “자정이 넘은 시각, 방에 들어서자 여자 접대부 여럿이 중간 중간 함께 앉아 술시중을 들고 있었고, 한 참석자는 ‘부르스’를 추느라 내가 들어온 것을 모르고 있었다”고 언론에 밝혔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당시 항의하는 임 전 의원에게 욕설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윤수 기자(tigris@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