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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2-07 12: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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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특수부 검사 출신 김홍일 지명은 방송 장악 선전 포고…지명 철회하라"
내용

 입력2023.12.07. 오전 11:00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은 '방송 장악 선전포고'라며 지명을 철회하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전날 방송통신위원장에 현직 국민권익위원장인 김 후보자를 지명한 건 부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겁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 검사 시절 직속 상관이었고, 특수부 검사 출신"이라며 "방송·통신 관련 수사를 해 본 경험이 있어 전문가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권익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정권의 방송 장악 수족 역할"을 했다고도 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권익위원장 임기 5개월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포장해 수사 기관에 넘기는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홍 원내대표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권익위에 신고가 들어오면 이례적으로 신속한 조사를 통해 문제가 있는 것처럼 브리핑하면서 관련 내용을 대검에 이첩하는 역할에 충실했다"며 "그러면 방통위는 수사기관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해임안을 건의하고 윤 대통령이 기다렸다는 듯 해임안을 재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YONHAP PHOTO-2585〉 발언하는 홍익표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1 hama@yna.co.kr/2023-12-01 09:55:06/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개호 정책위의장 역시 "특수 수사통인 김홍일 권익위원장을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한 것은 '기승전 수사'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국민들을 의식한다면 당장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채윤경 기자 (pcha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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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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