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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2-11 15: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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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의 경고…“국힘, 이대로면 총선서 83~87석 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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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2.11. 오후 2:04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대로 간다면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100석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11일 MBC라디오에 나와 “제가 들은 정량적인 것들을 합쳤을 때 83에서 87개 사이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어 “(83~87석 중) 비례대표를 17개로 예상했다”며 “지난달쯤 100석 밑으로 예상한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뒤에 부산 엑스포 결과도 있었기 때문에 결과가 더 안 좋아졌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민의힘 의석 수는 111개(지역구 89·비례대표 22)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지금 상태로 간다면”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서울 49개 지역구 가운데 강남구 등 6곳에서만 우세하다는 보도와 관련해 “냉정하게 데이터만 갖고 보면 (6개가 아닌) 4개 정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부·울·경 지역도 수도권만큼이나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상황이 이런데 정부·여당은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은 100석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며 “막연한 심리적 저항선이다. 그게 지금 보수정당의 시대착오적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잘못하고 있고, 김기현 지도부도 무능력하다”며 “이 두 가지 진단은 아주 맞는 진단인데 지금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달 27일 탈당을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탈당 선언을 같이 할 사람이 혹시 있느냐.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중 같이 할 수가 있는 건가’라는 질문에 “있다고 본다. 이야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나중에 가봐야 알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에 합류 가능성을 두고는 “아니다”며 일축했다.

 

손재호 기자(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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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