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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낙연 “절망하는 국민에 작은 희망”…신당 창당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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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2.13. 오후 6:13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년 4월 총선 전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고, ‘제3지대 세력’과의 연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13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에 출연해 ‘신당 창당을 진짜로 할 것이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뒤, “절망하는 국민께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돼 드리겠다, 이 방향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창당 시기와 관련해서는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시 총선 목표를 묻는 말에는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 할 것”이라며 “총선 전망은 제3의 신당이 얼마나 약진할 것이냐가 제일 큰 변수”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해 연일 쓴소리를 이어가며 신당 창당을 시사해 왔다.

이 전 대표는 제3지대 세력과의 적극적인 연대 의사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 “그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해서는 “현직 대통령과 맞서서 할 말을 다 한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평가하면서도,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거기까지 생각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또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쇄신 정도에 따라 신당 창당을 접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쇄신 여부는) 나하고 흥정할 대상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신당 창당 시 야권 표가 분열돼 여권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양당이 좋다는 사람을 빼가는 게 아니고 양당이 싫다는 분들이 있다면 ‘대안은 어떠십니까, 투표장에 가십시오’ 하겠다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진보진영의 험지인 부산을 찾았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와 전세사기 문제 등으로 여권 텃밭인 부산 민심에 균열이 생겼다고 보고, 그 틈을 파고드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엑스포 유치 실패 후 부산의 각종 기반 시설 확보 사업도 중단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북항 재개발, 광역교통망 확충과 같은 현안 사업들이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어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고 (사업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한 그 이상의 재정적 투자와 정책적 집중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부산 수영구의 한 카페에서 부산 지역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만나 피해 사례를 청취한 뒤 “피해자가 20·30대 신혼부부나 젊은 세대이기 때문에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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