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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2-11-10 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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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중국 개혁파 "정신적 지주" 바오퉁 장기연금 속에 별세
글쓴이 shanghaipark 글잠금 0
제목 중국 개혁파 "정신적 지주" 바오퉁 장기연금 속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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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혁파 '정신적 지주' 바오퉁 장기연금 속에 별세

입력2022.11.10. 오후 1:08   수정2022.11.10. 오후 1: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표적인 중국 개혁파 인사로 꼽히는 바오퉁(鮑彤) 전 당중앙 정치체제 개혁연구실 주임이 세상을 떠났다고 홍콩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향년 90세

매체는 유족을 인용해 작고한 개혁파 지도자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의 최측근 비서이던 바오퉁 전 주임이 전날 오전 7시께 베이징에서 숙환으로 타계했다고 전했다.

딸 바오젠(鮑簡)은 고인이 반년 전부터 폐질환 등을 앓으면서 베이징 시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지난 70년대부터 자오쯔양을 수행한 바오퉁은 자오가 1987년 당총서기에 취임해 2년 뒤 천안문 사건으로 실각할 때까지 정치비서를 맡아 중국 정치체제의 개혁을 주도했다.

바오퉁은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한 1989년 6월 톈안먼 사건에 격렬히 반대하면서 체포 구속, 7년 징역을 선고받았다. 죄목은 국가기밀 누설죄였다.

1996년 형기만료 석방 후에도 지금까지 '인민을 믿어야 한다'며 공산당을 비판하면서 톈안먼 사건의 재평가와 정치개혁을 계속 촉구하는 활동을 계속, 중국 개혁파의 '정신적 지주'로 역할을 해왔다.

톈안먼 사건으로 이어진 민주화 운동을 옹호했다가 축출당한 자오쯔양의 사후 복권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중국 당국은 바오퉁을 사망하기 직전까지 베이징 자택에 사실상 연금하에 두어 톈안먼 사건의 진상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게 하는 등 접촉을 차단했다.

그래도 바오퉁은 언론 통제와 민주단체 탄압 등을 신랄히 질타하는 발언을 해외 매체와 SNS 등을 통해 멈추지 않았다.

저장성 하이닝(海寧) 출신인 바오퉁은 1949년 중국공산당에 입당했다. 중앙조직부 간부 등을 거쳐 1980년 자오쯔양 당시 총리의 비서에 정식 발탁된 이래 줄곧 그의 정책 브레인으로 일했다.

바오퉁은 자오쯔양을 도와 1987년 제13차 당대회 때 공산당이 쥐고 있는 권력 일부를 정부에 넘기는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개혁안을 책정하도록 했다.

당시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면에서 중국 개혁의 진전을 강하게 어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준 기자(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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