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신귀혜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내년도 예산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국민을 위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례없는 경제, 민생 위기 앞에 국민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며 "2조원 증액하는 한편 불요불급하고 부실 설계된 예산 4조2000억원을 감액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예산의 의미를 몇 가지로 보면 위기 경제와 민생을 위한 '민생경제 예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지역경제·골목상권 보호와 서민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3000억원, 영세 소상공인 전기료 인상분 일부 지원사업 2500억원, 소상공인 취약차주 이자 감면 3000억원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예산'을 대폭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추진 중인 '요양병원 간병비' 관련 예산(85억원)이 반영됐고. 민간어린이집 급식 안전(108억 원)을 증액했다"며 "그 외에도 전세사기 피해자 방지(15억원). 희귀질환자 의료비(71억원),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23억원), 여성폭력 대응(20억원) 등 취약계층 예산 대폭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예산 심의 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꼽혔던 연구개발(R&D) 예산을 6000억원 순증한 것을 강조하며 "기초연구 과제비 추가 지원(1528억원), 기업 R&D 종료과제 내 인건비 한시지원(1782억원) 등 신진 연구자들이 계속 도전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예산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690억원 추가 투입해서 올해 종료 예정이었던 청년 월세 특별지원은 1년 연장했다"며 "청년내일채움공제(197억원), 청년 일자리도약 장려금(70억원), 빈 일자리 청년취업지원금(16억원), 청년의 1000원의 아침밥(5억원) 등 여러가지 청년 관련 예산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 등을 포함해서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이 확보됐다"며 "민주당은 앞으로도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은 656조6000억원(총지출 규모)으로 지난 9월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656조9000억원)보다 약 3000억원이 줄었다. 증액은 약 3조9000억원, 감액이 약 4조2000억원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총지출 규모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순감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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